둔촌 주공보다 3억 싼 ‘강동 헤리티지 자이’…특공 분양 성공

최고 세자릿수 경쟁률 달해

자이 제공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내세워 공급에 나선 단지들이 분양에 성공했다.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보다 3억원 이상 분양가가 저렴한 '강동 헤리티지 자이'(사진) 특별공급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 특별공급 113가구에 5340명이 몰리며 4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공에는 59㎡B 타입 113가구만 청약을 받았다. 생애 최초 공급은 21가구 모집에 3508명(167.0대 1)이 지원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신혼부부 39.4대 1 ▲노부모 부양 6.7대 1 ▲기관추천 2.6대 1 등을 기록했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전용 59㎡ 기준 올림픽파크 포레온(최고 분양가 10억6250만원)보다 3억원가량 저렴하다.

서울 강동구 신동아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8개동 총 1299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59㎡B 219가구(특별공급 113가구·일반공급 1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고 분양가는 7억7500만원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으로 길동생태공원역(예정)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20일 해당지역 1순위, 2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는 1순위 청약(해당지역) 53가구 모집에 792명이 지원해 14.9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4억31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전용면적 84㎡)의 최저 호가 17억5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저렴하다.

마포 더 클래시는 후분양 단지다. 계약일은 내년 1월9~11일이다. 분양대금은 1월 초 계약금 20%, 계약 후 30일 만에 중도금 20%, 입주 지정일에 잔금 60%다. 이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8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또 당첨자가 발표된 날부터 10년간 재당첨도 제한된다.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2년간 의무 거주해야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