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최고! ‘호날두 동료의 금기’ 깬 크로스

김희준 기자 2022. 12.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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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금기를 깼다.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과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동료로서 아껴오던 말을 꺼냈다.

메시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7골)하며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룩했다.

크로스는 덧붙여 "호날두가 얼마나 완벽주의자인지 보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그것이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메시를 지명하는 것이 금지된 이유다"라며 메시에 대한 간접적인 인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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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토니 크로스가 금기를 깼다.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과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동료로서 아껴오던 말을 꺼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3-3, PK 4-2)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메시의 ‘대관식’이었다. 메시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7골)하며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룩했다. 도움도 3개를 하며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영예도 맛봤다.


완벽한 ‘영웅 서사’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한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이후 절치부심하며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승부차기 포함)를 거머쥐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신흥 강자’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하며 메시와 자웅을 겨뤘고, 끝내 메시가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신화를 완성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GOAT(Greatest of All Time)’다. 메시는 지금까지 발롱도르만 7회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불렸지만 월드컵 트로피가 없어 펠레, 마라도나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월드컵을 손에 얻으며 커리어의 마지막 결점까지 지워버렸다.


수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메시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크로스도 동참했다. 그는 독일 매체 ‘마젠타’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자격이 있다. 나는 이 선수처럼 규칙적으로 경기하는 축구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당신은 메시가 내가 좋아하는 클럽에서 뛴 적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내가 진심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밝혔다.


크로스는 이전까지 이에 대해 함구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었기 때문이다. 크로스는 예전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나의 선수 시절부터로 하면 호날두다. 물론 그는 우리의 수많은 타이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에 편견일 수도 있다. 우리는 팀 동료일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 이웃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때도 메시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생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크로스는 덧붙여 “호날두가 얼마나 완벽주의자인지 보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그것이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메시를 지명하는 것이 금지된 이유다”라며 메시에 대한 간접적인 인정을 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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