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백업→빌라 주전→아르헨 국대→WC 우승..."다음은 UCL"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아르헨티나)의 다음 목표가 밝혀졌다.
마르티네스는 2014-15시즌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언제나 팀의 세 번째 골키퍼였다. 기회를 받지 못한 마르티네스는 2019-20시즌부터 ‘넘버 2’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다 아스널 주전 골키퍼였던 베른트 레노가 부상을 당하자 주전으로 골문을 지켰고 그때부터 커리어 반등이 시작됐다.
마르티네스는 아스널의 FA컵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눈물을 흘리며 아스널 팬들을 울리기도 했다. 주전의 맛을 본 마르티네스는 결국 2020년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빌라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마르티네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수문장으로 나서며 네덜란드와의 8강, 프랑스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선방을 기록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함께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선사하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인 구스타보 고니는 “마르티네스와 같은 골키퍼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 그는 더 높은 곳인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빌라를 떠날 것이라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기괴한 세레머니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트로피를 자신의 신체 부위에 대며 민망한 포즈를 취했다. 마르티네스는 “프랑스 팬들의 야유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으나 환영받지 못했다. 고니는 해당 상황에 대해 “축구에 대한 충동적인 반응이다. 그것보다는 연장 후반전에 그가 기록한 세이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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