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소비자 기만으로 37억 달러 벌금·보상금낸다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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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은행 웰스파고가 소비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거액의 돈을 물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소비자들에게 37억 달러(약 4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벌금과 보상금을 내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중 17억 달러는 벌금으로, CFPB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나머지 20억 달러는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됩니다. 

웰스파고는 1천600만 명이 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토론과 주택담보대출 수수료, 금리를 불법 책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성명을 내고 "웰스파고의 반복된 위법 행위가 수백만 미국인 가정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번 조치는 반복된 위법 행위자에 대한 장기적 개혁과 책임 추궁의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는 이밖에도 지난 2016년 고객 동의 없이 수백만 개의 '유령계좌'를 개설하는 등 그간의 잘못된 금융 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이고 있습니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받아들일 수 없는 관행이 지속돼 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4분기에만 35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의 세전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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