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막바지" 美증시 상승마감...테슬라 140달러 붕괴[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12. 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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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일본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에 주목했다.

시장은 이번 결정을 사실상 금리인상으로 받아들였고, 예상치 못했던 움직임에 주식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의 움직임은 지난주 금리를 올린 유럽중앙은행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등 다른 중앙은행들과 함께 매파적 정책 압력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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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reet sign on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September 18, 2007.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


일본은행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2.47포인트(0.28%) 오른 3만2850.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7포인트(0.10%) 오른 3821.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8포인트(0.01%) 오른 1만547.11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586%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686%로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일본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에 주목했다. 전날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목표치를 0%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금리 변동폭을 종전 ±0.25%에서 ±0.5%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번 결정을 사실상 금리인상으로 받아들였고, 예상치 못했던 움직임에 주식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의 움직임은 지난주 금리를 올린 유럽중앙은행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등 다른 중앙은행들과 함께 매파적 정책 압력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이치방크 분석팀은 "유럽중앙은행과 연준의 매파적 행보로 시장이 이미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움직임은 낮은 수준의 차입비용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던 마지막 보루 중 하나를 제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후 시장은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내년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거나 일부는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고,이에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LPL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채권전략가는 "올해 90% 이상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렸다"며 "우리는 이런 금리인상 주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봤던 역풍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메타가 2.27% 오른 가운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65%, 0.56% 상승했다. 아마존도 0.31% 올랐다.

디즈니와 보잉은 각각 1.44%, 1.40%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8.06% 하락한 137.80달러를 기록하며 140달러대가 무너졌다. 최근 월가의 분석가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3분의1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리비안은 2.86% 내렸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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