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PK 유도+도움' 황희찬 덕에 '새 감독' 체면 살았다

백현기 기자 2022. 12. 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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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구했다.

이날은 울버햄튼의 새 감독 훌렌 로페테기의 데뷔전이었다.

후반 31분 울버햄튼의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질링엄 수비수가 황희찬을 잡아당기면서 울버햄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에만 1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후반에 황희찬이 투입되면서 활로가 살았고 결국 페널티킥 유도와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데뷔전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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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황희찬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구했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질링엄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울버햄튼의 새 감독 훌렌 로페테기의 데뷔전이었다. 세비야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로페테기 감독에게 질링엄전은 첫 공식경기인 만큼 중요했다.


질링엄전 선발 명단에는 황희찬은 없었다. 그 대신 울버햄튼의 공격 라인에는 디에고 코스타, 곤살루 게데스, 다니엘 포덴스가 자리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울버햄튼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 우고 부에노가 왼쪽에서 잡고 동료와 주고 받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제이크 터너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초반 울버햄튼은 왼쪽의 부에노의 오버래핑 후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다.


울버햄튼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7분 질링엄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포덴스의 슈팅은 질링엄 수비에 맞고 나갔다. 계속해서 울버햄튼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2분 왼쪽에서 게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존 호지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1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8득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울버햄튼의 위기였다.


하지만 후반에 로페테기 감독은 공격진을 대거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로페테기 감독은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속도를 살렸고, 후반 16분 로페테기 감독은 게드스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울버햄튼이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23분 울버햄튼은 포덴스를 빼고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했다.


결국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1분 울버햄튼의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질링엄 수비수가 황희찬을 잡아당기면서 울버햄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히메네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6분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교체 투입된 아이트-누리에게 연결했고 아이트-누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종료 직전 로빙 슈팅을 시도하기까지 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울버햄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데뷔전에서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다. 전반에만 1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후반에 황희찬이 투입되면서 활로가 살았고 결국 페널티킥 유도와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데뷔전 체면을 살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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