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미안했던 강소휘… 3연패 탈출에 울먹이며 만감교차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강소휘가 팀의 3연패를 끊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GS칼텍스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승리했다.
1세트 동점과 역전을 이어가며 양팀은 접전을 펼쳤다. 20-20 동점에서 GS칼텍스 한수지와 문지윤이 득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주아가 득점을 올려 25-25 듀스로 향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강소휘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리시브 불안으로 여러 차례 흔들리며 2세트도 GS칼텍스에게 내줬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다은의 서브에서 김연경은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리며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옐레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은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GS칼텍스는 모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잡았고, 이어 강소휘의 득점과 상대 실책으로 5세트를 잡으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강소휘는 선수들과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거워했다. 그 후 모마에게 다가가 울먹이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22득점을 올린 GS칼텍스 강소휘가 매서운 공격을 펼치고 있다.
▲강소휘가 주심에게 흥국생명의 네트터치를 어필하고 있다.
▲경기에서 승리한 강소휘가 차상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강소휘는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해줬다. 하지만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했다. 자잭도 많이 했다. 그리고 모마가 너무 힘들어하니 미안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시즌 초반 팀워크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톱니바퀴가 맞는 느낌"이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소휘가 모마와 울먹이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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