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여부 온라인투표 하더니 “머스크, 트위터 새 CEO 물색 중”…해고된 전 직원들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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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7조 원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한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 CEO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440억 달러(약57조20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지난달 법원에서 자신이 직접 트위터 CEO를 맡은 것은 '한시적인 조치'라며 "트위터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트위터를 경영할 다른 누군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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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투표에서 ‘사임해야’에 투표자 과반 몰려
테슬라·스페이스X·트위터에선 ‘부당해고’ 제소·소송
약 57조 원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한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 CEO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계정에서 CEO 사임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이기도 했으나 참여자 과반 이상이 ‘사임에 찬성한다’는 투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 C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인수해 직접 경영 중인 머스크가 새로운 CEO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0월 440억 달러(약57조20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지난달 법원에서 자신이 직접 트위터 CEO를 맡은 것은 ‘한시적인 조치’라며 "트위터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트위터를 경영할 다른 누군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대표(head)에서 내가 물러나야 하겠냐’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투표에 약 1750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57.5%가 ‘그렇다’라는 답변에 투표했다. ‘아니다’는 답변은 42.5%에 그쳤다. CNBC는 이와 관련해 머스크의 새 트위터 CEO 물색 작업이 이번 온라인 투표 전부터 이미 진행중이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들어 수십억달러 상당의 테슬라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에서 트위터로 우수 인력을 차출하는 등 트위터에 집중하느라 ‘본업’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테슬라의 전직 직원 2명은 머스크를 비판했다가 불법 해고를 당했다면서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고소장에서 지난 5월 머스크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 방침에 대해 항의했다가 보복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엄격한 사무실 복귀 지침과 이를 강조하는 머스크의 트윗이 직원 괴롭힘 방지를 규정한 사규에 위배된다고 비판했고, 사측은 이들이 해사 행위를 한다는 사유를 적용해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NLRB는 진정서 내용을 조사한 뒤 해고 노동자에 대한 복직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테슬라가 이에 불복할 경우 연방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부당 해고 여부를 둘러싼 각종 소송은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와 트위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스페이스X의 전직 직원 8명은 올해 6월 불거졌던 머스크의 회사 전용기 승무원 성추행 의혹과 트위터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서한을 경영진에 전달했다가 해고를 당했다며 NLRB에 회사를 제소했다. 또 트위터에서는 지난 11월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를 두고 여러 건의 부당해고 소송이 법원에 제기된 상태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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