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컵 16강] ‘황희찬 PK 유도+1도움’ 울버햄튼, 질링엄 2-0 제압...8강행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울버햄튼이 질링엄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질링엄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다니엘 포덴세, 디에고 코스타, 곤살로 게데스가 공격을 구성했고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조셉 호지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수비는 휴고 부에노, 막스 킬먼, 나단 콜린스, 넬슨 세메두가 구축했고 골문은 호세 사가 지켰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울버햄튼이 잡았다.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질링엄을 상대로 점유율을 압도했다. 전반 6분 부에노의 크로스를 코스타가 회심의 슈팅으로 가져가는 등 득점 작업에 열중했다.

울버햄튼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16분 포덴세의 패스를 네베스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네베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면서 계속해서 질링엄의 골문을 두드렸다.

울버햄튼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이후 네베스가 슈팅을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울버햄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호지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후반 16분에는 무티뉴 대신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을 가져가겠다는 의지였다.

울버햄튼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황희찬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것을 라울 히메네스가 성공시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질링엄은 반격을 가했다.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적인 운영으로 돌아섰고 울버햄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울버햄튼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패스를 라얀 아잇-누리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2골을 기록한 울버햄튼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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