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분양받았는데… 할인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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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불패 신화를 써가던 수도권 아파트·오피스텔들이 미분양 떨이를 시작했다.
최근 지방에서 500가구 규모 아파트 분양을 진행한 시행사 대표 박모씨는 "분양가 규제 완화 이전 수준으로 공급가격을 책정했지만 초기 분양률이 20%를 넘기지 못했다"면서 "현재 착공이 진행돼 공사 단계별로 지급해야 하는 공사비 연체이자가 매달 수십억원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분양은 미분양 급증에 따라 분양대행사 직원 등을 동원해 분양대금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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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청약불패 신화를 써가던 수도권 아파트·오피스텔들이 미분양 떨이를 시작했다. 수천대 1의 경쟁률에도 알아서 찾아오던 계약자들은 이젠 없다. 모델하우스 앞 길가에서 호객 행위로 나눠주는 화장품과 물티슈 등 각종 사은품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유상 옵션은 무료 제공으로 바뀌고 할인분양은 흔한 수법이 됐다. 계약자에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고가 명품, 차량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 것. 일부 시행사는 분양에 실패해 시공사에 공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면서 미수금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기사 게재 순서
(1) 분양 한파에 미분양 '6만가구' 넘었다
(2) 2~3년 후 대규모 공사비 연체 사태 올 수도
(3) 6개월 전 분양받았는데… 할인 '날벼락'
#.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인천의 한 아파트를 6개월 전 분양받은 김 모씨. 그는 자신이 계약한 아파트가 할인분양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더 비싼 값을 내고 동과 호수를 랜덤 지정받은 것이 억울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예비 입주자 단톡방에서 건설업체를 상대로 단체 항의를 하자는 글이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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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에서 500가구 규모 아파트 분양을 진행한 시행사 대표 박모씨는 "분양가 규제 완화 이전 수준으로 공급가격을 책정했지만 초기 분양률이 20%를 넘기지 못했다"면서 "현재 착공이 진행돼 공사 단계별로 지급해야 하는 공사비 연체이자가 매달 수십억원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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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은 조기 완판이 사업성 측면에서 그리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조기 분양이 완료된 것은 그만큼 분양가가 낮기 때문이어서다. 즉 시행사 입장에선 이윤을 더 낼 수 있는 사업자의 분양가를 너무 낮췄다는 의미가 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분양 초기에 절반 이상만 계약을 완료하면 문제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준공·입주 전까지 분양을 완료해도 문제될 게 없고 1년 내 70% 정도 분양해도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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