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울 수 있잖아요"…새내기 유격수, 'ML 스타' 반겼다

박정현 기자 2022. 12.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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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또 한 명 생겼잖아요."

자칫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수 있지만, 김휘집(20·키움 히어로즈)은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로 봤다.

러셀 영입에 2022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로 798이닝을 뛰었던 김휘집이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 그는 아쉬운 마음보다 자신을 더 발전시킬 기회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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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휘집. ⓒ마곡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또 한 명 생겼잖아요.”

자칫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수 있지만, 김휘집(20·키움 히어로즈)은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로 봤다.

키움은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에디슨 러셀(28)을 재영입했다. 지난 2020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뛴 러셀은 약 2년이 흘러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유격수다. 통산 6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3타점 OPS 0.704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올스타전 출전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는 등 활약했다.

키움은 러셀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전력 보완보다는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누가 적합할지 생각했다. 그런 전략으로 접근하니 유격수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러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 김휘집이 에디슨 러셀의 합류를 반겼다. ⓒ곽혜미 기자

러셀 영입에 2022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로 798이닝을 뛰었던 김휘집이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 그는 아쉬운 마음보다 자신을 더 발전시킬 기회라는 뜻을 밝혔다.

김휘집은 “지난해에도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며 물어보려 했다. 러셀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김)혜성이 형과 (송)성문이 형도 있지만,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또 한 명 생겼다. (러셀 영입 소식을 들었을 때) 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년에도 주어진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탄탄한 주전만큼 백업들의 몫도 중요하다. 김휘집은 자신에게 주어질 어떠한 역할이든 온 힘을 다해 해내려한다.

김휘집은 “형들이 아프거나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으니 그런 상황에 공백 없이 완벽하게 메울 수 있게 더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생각 중이다”며 “주전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또 러셀 선수만큼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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