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합격·수비 미완’ 31점 올린 KT 새 외국선수 프로스퍼

전주/최서진 2022. 12.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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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 외국선수 프로스퍼가 서동철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스퍼는 지난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전주 KCC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비록 KT가 77-89로 패하기는 했으나, 프로스퍼는 KT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KT의 교체 카드 중 1번 프로스퍼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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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서진 기자] KT의 새 외국선수 프로스퍼가 서동철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최근 수원 KT는 외국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랜드리 은노코가 먼저 한국을 떠났고, 2옵션인 레스터 프로스퍼가 입단했다. 이제이 아노시케 또한 곧 KT와 이별 예정이며 1옵션 제로드 존스가 빈자리를 채울 것이다. 존스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못해 프로스퍼가 먼저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프로스퍼는 지난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전주 KCC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비록 KT가 77-89로 패하기는 했으나, 프로스퍼는 KT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그는 25분 16초를 뛰며 31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라건아를 상대로 골밑에서 분전했고, 중거리슛과 3점슛 등 다양하게 득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52%(11/21)였으며, 이중 3점슛은 7개를 쏴 4개를 적중시켰다. 은노코보다 확실히 나은 득점력이었다.

그러나 단점도 여실히 드러났다. 트랜지션이 좋지 못했고, 체력이 떨어지자 골밑 싸움보다는 외곽에서 플레이했다. 더불어 매치업 상대인 라건아에게 연달아 오픈 기회를 허용하는 등 30점을 내줬다. 더불어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을 두 번이나 범했다. 아직 리그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서동철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뛰어줬다.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공격에서는 굉장히 잘해줬다. 한 경기만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공격은 성공적이고 수비는 미완이다. 프로스퍼의 긍적적인 부분을 봤기 때문에 다른 부분도 좋아질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프로스퍼는 라건아는 맞붙어본 경험이 있다.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프로스퍼는 지난해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대표로서 한국과 경기를 치렀다. 당시 25점을 올렸지만, 23점 7리바운드로 활약한 한국의 라건아에게 패했다.

경기 후 라건아는 “강하고 신체 능력이 좋은 선수다. 즐거운 매치업이었다. KBL에 적응하기 좋은 특징을 가진 선수다”라며 프로스퍼를 칭찬했다.

KT의 교체 카드 중 1번 프로스퍼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KT는 희망을 본 동시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프로스퍼가 KBL 적응을 마치고, 존스마저 합류해 활약한다면 KT는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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