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년만에 '붉은넥타이' 소년단대회…참가자들 평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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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소년단 대회를 5년 만에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학습과 조직 생활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인 전국의 소년단 대표들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2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소년단대회를 여는 것은 2017년 6월 제8차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북한의 소년단은 1946년 6월 6일 결성된 어린이 단체로 만 7∼13세 어린이가 가입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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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소년단 대회를 5년 만에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학습과 조직 생활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인 전국의 소년단 대표들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2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는 조선소년단을 명실공히 소년 혁명가, 소년 애국자들의 혁명 조직으로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의의 깊은 계기로 된다"며 "우리 당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 국면을 열어나가는 변혁의 시기에 계승자들의 대회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청년동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전날 대회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평양 승리거리, 창전네거리, 대학거리 등에 주민들이 나와 대회 참가자들이 탄 버스 행렬을 환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소년단대회를 여는 것은 2017년 6월 제8차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북한의 소년단은 1946년 6월 6일 결성된 어린이 단체로 만 7∼13세 어린이가 가입대상이다. 올해 소년단에 새로 입단할 학생 수는 약 23만8천명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당초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지난 3월 5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가 주체111(2022)년 6월 초순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예고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공식 인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을 극도로 경계하는 북한에서 이번 대회는 내부 결속을 다지고 청소년들도 체제 수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2013년 7차, 2017년 8차 대회에 모두 참석했다.
5년 전 대회에서는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을 미워하고 언제나 혁명적 경각성을 높이며 원수들이 덤벼든다면 용감하게 싸울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연설하기도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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