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러시아 가스관 폭발…3명 사망·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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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수출용 가스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0일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수출용 가스관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수출용 가스관 2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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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수출용 가스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게 눈 덮인 벌판 위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0일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수출용 가스관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곳은 러시아 서부 도시 카잔에서 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칼리니노 마을 인근입니다.
현지 언론은 지하 가스관에서 정기 점검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로 일어난 불길은 모두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 사고로 인해 해당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이 잠시 중단됐지만, 손상된 관 대신 병렬 가스관을 통해 가스 공급은 현재 완전히 정상화된 상태라고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전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수출용 가스관 2개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의 가장 오래된 가스관 중 하나로 총 길이만 4천451㎞에 달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서방에 대한 가스 공급을 대폭 축소하면서 가스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 가스 가격은 1천㎥당 1천258달러로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했습니다.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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