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후 대규모 공사비 연체 사태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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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불패 신화를 써가던 수도권 아파트·오피스텔들이 미분양 떨이를 시작했다.
수천대 1의 경쟁률에도 알아서 찾아오던 계약자들은 이젠 없다.
업체별 미청구공사 금액은 삼성물산(1조4867억원) 현대건설(4조802억원) DL이앤씨(9156억원) 포스코건설(1조2394억원) GS건설(1조4387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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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청약불패 신화를 써가던 수도권 아파트·오피스텔들이 미분양 떨이를 시작했다. 수천대 1의 경쟁률에도 알아서 찾아오던 계약자들은 이젠 없다. 모델하우스 앞 길가에서 호객 행위로 나눠주는 화장품과 물티슈 등 각종 사은품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유상 옵션은 무료 제공으로 바뀌고 할인분양은 흔한 수법이 됐다. 계약자에게 현금을 지급하거나 고가 명품, 차량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 것. 일부 시행사는 분양에 실패해 시공사에 공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면서 미수금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1) 분양 한파에 미분양 '6만가구' 넘었다
(2) 2~3년 후 대규모 공사비 연체 사태 올 수도
(3) 6개월 전 분양받았는데… 할인 '날벼락'
건설업체들의 미청구공사 규모가 급증했다. 미청구공사는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채권)으로 준공·입주까지 공사비 정산이 안될 경우 건설업체의 부실 원인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분양에 실패해 자금난에 봉착한 두산건설의 '일산 두산 위브더제니스'가 대표 사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9조1606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업체별 미청구공사 금액은 삼성물산(1조4867억원) 현대건설(4조802억원) DL이앤씨(9156억원) 포스코건설(1조2394억원) GS건설(1조4387억원) 등이다.
도급계약의 예상 손실인 '공사손실충당부채'도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공사손실충당부채는 올 9월 말 1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4% 증가했다. GS건설은 같은 기간 514억원에서 1067억원으로 두 배 불어났다. 롯데건설(166억원→703억원) 금호건설(295억원→434억원) 계룡건설(20억원→103억원) 한신공영(265억원→395억원) 등도 공사손실충당부채가 모두 급증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상이 시작되며 수주를 줄여온 결과 미청구공사 금액이 높은 편이 아니다"면서 "미청구공사가 현실화되는 시점은 아파트 공사기간이 완료되는 2~3년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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