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에 '뭇매'..문제 장면 다시보기 삭제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2022. 12. 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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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 방송된 의붓딸에 대한 새아빠의 신체 접촉 장면이 아동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MBC가 문제의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MBC는 20일 지상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에서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20회의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결혼지옥'이 아동성추행 장면을 그대로 방송에 노출시킨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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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MBC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 방송된 의붓딸에 대한 새아빠의 신체 접촉 장면이 아동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MBC가 문제의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MBC는 20일 지상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에서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20회의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앞서 '결혼지옥' 20회에서는 재혼 가정의 고민이 담긴 '고스톱 부부'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7살 의붓딸이 싫다고 의사 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짜 주사 놀이'라며 엉덩이를 찔렀다. 옆에서 아내는 남편을 말렸지만, 남편은 계속 아이가 불편해하는 행동을 했다.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결혼지옥'이 아동성추행 장면을 그대로 방송에 노출시킨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MBC 소통센터 공식 홈페이지 내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결혼지옥' 아동 학대 당장 경찰에 신고해달라", "'결혼지옥' 제작진들에게 항의한다", "소아 성추행을 방관하고 있다", "아동 성범죄 옹호하고 방관할거면 그냥 프로그램 폐지하라. 아기가 트라우마 생길까봐 불쌍하다", "'결혼지옥'은 이혼할까 고민하는 가족을 살리는 프로그램 아니었나. 아이를 지옥에 냅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동 성추행 장면을 그대로 노출하는 이유는 뭐냐"며 강도 높은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결혼지옥'을 둘러싼 폐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아내는 "아이가 실수로 안경을 밟은 적이 있는데 그때 남편이 욕을 하며 안경을 던지더라. 그때 아이는 크게 울었다"며 "이런 일련의 모습을 봤을 때 지금은 안경을 던지지만 나중엔 무언가 던질 수 있을 거 같았다. 여기서 멈추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남편을 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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