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또 시청률 추락 '굴욕'…주연교체 '트롤리', '커튼콜' 끌어내렸다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2. 12.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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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특히 주연배우라는 악재를 디딘 '트롤리'는 첫 회 만에 '커튼콜'을 끌어내리고 시청률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4.6%를 기록, '커튼콜'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커튼콜'의 시청률 상승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아닌, 경쟁할 만한 작품이 없었기에 오른 수치였다는 걸 증명한 셈이 됐다.'트롤리'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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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커튼콜' 시청률 하락, '트롤리'·'미씽2'와 도토리 키재기 시청률 경쟁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트롤리', '커튼콜' 포스터./사진제공=SBS, 빅토리콘텐츠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종영을 향해가던 KBS2 '커튼콜'이 또다시 추락했다. SBS '트롤리', tvN '미씽2'가 월화극 신작으로 참전하면서다. 특히 주연배우라는 악재를 디딘 '트롤리'는 첫 회 만에 '커튼콜'을 끌어내리고 시청률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커튼콜'을 향한 대중의 낮은 기대치를 방증하기도 한다.

지난 19일 '트롤리'와 '미씽2'가 각각 오후 10시와 8시 50분 베일을 벗었다. '치얼업' 후속작인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남주도(박희순 분)의 아내 김혜주(김현주 분)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각각 7년, 9년 만에 SBS에 돌아온 김현주, 박희순이 타이틀롤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담보했다. 여기에 만취 음주운전으로 작품서 하차한 김새론 대신 '신예' 정수빈이 합류해 주목받았다.

'트롤리' 첫 회는 평온한 일상에 균열이 생기며 위기를 맞는 김혜주, 남중도 부부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한밤중 갑자기 사라진 딸부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아들, 그리고 심상치 않은 불청객의 등장까지. 연이은 사건과 사고가 부부를 뒤흔들었다.

사진=SBS '트롤리' 방송 화면.


이에 시청률은 전국 4.6%를 기록, '커튼콜'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커튼콜'은 지난 회 6.1%에서 1.5p 대폭 하락했다. 1회에 7.2%를 기록했지만 2회 만에 3%대로 떨어진 후 줄곧 4%대에 머물렀던 '커튼콜'은 9회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지만, 신작의 공세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는 '커튼콜'의 시청률 상승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아닌, 경쟁할 만한 작품이 없었기에 오른 수치였다는 걸 증명한 셈이 됐다.

'트롤리'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새로운 작품에 관한 관심으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으나, 이를 계속 끌어가기 위해서는 '트롤리'만의 매력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 첫 회에서는 사건 사고들이 연이어 벌어지며 흥미를 끌었지만, 김혜주의 의뭉스러운 행동들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불친절한 전개를 보였다. 이러한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시청자들은 피로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첫 회 엔딩에 강렬하게 등장한 정수빈이 김현주, 박희순과 어떠한 합을 맞춰나갈지 역시 중요하다. 김새론 대신 투입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이기에 부담감을 떨쳐내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미씽2' 포스터./사진제공=tvN


같은 날 처음 방송된 '미씽2'는 전국 3.7%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2년 전 시즌1 당시 '미씽'은 시청률 1%대로 시작해 상승세를 타며 최고 4.8%까지 기록했던 만큼 OCN에서 tvN으로 방송사를 변경한 '미씽2'이 이번에도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판이 짜인 월화극은 아직 도토리 키재기 경쟁 중이다. '커튼콜'이 뒤에는 정용화, 차태현 주연의 '두뇌 공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미스터리 멜로와 판타지 추적극, 코믹 수사극까지 다양한 장르로 라인업을 구성한 월화극 중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뚫고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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