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는 핵으로” 北 초강경 위협에…‘세계 최강’ F-22 한반도 떴다
美 F-22 4년여 만에 한반도 전개
북한이 20일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대남(對南) 핵선제 공격 및 미국을 직접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각도 발사까지 시사하고 나선 것이다.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에 맞서 한·미는 현존하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긴급 투입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8차례의 ICBM 시험발사로 액체연료 기반의 ICBM 1단과 2단 추진체 분리 등 주요 고비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5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고체연료 추진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ICBM 개발의 최종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확보했다는 주장을 폈다.
최근 몇 년 새 북한의 ‘거친 입’으로 떠오른 김 부부장은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추정 발사체에 대해서도 군사 정찰위성 시험품(시제품)을 위한 중대시험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 발사체의 궤도 분석과 함께 탑재체가 촬영했다는 서울·인천 위성사진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국내 군당국과 전문가들 지적과 관련해 “좀 개나발들을 작작 하고 자중 숙고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진짜 말 같지도 않은 개 짖는 소리를 한 것도 있더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제주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실시된 이번 연합훈련에는 미 공군 B-52H 2대와 F-22 전투기 3대, C-17 수송기, 한국 공군의 F-35A·F-15K 전투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기지에 있던 F-22 랩터는 이날 주한미군 군산기지에 전개했다. 미 공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22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해 원거리에서 여러 목표물을 정밀하게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최첨단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
美전략자산 B-52H·F-22 동시 출격 20일 제주도 서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공군훈련에서 4년여 만에 한반도에 전개된 F-22 스텔스 전투기 3대가 미군의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C-17 수송기. 국방부 제공 |
김선영·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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