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결사곡3’으로 반쪽 성공, MBN·채널A 울상[2022 종편 결산②]

박정민 2022. 12.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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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MBN, 채널A 드라마 중 시청률로 웃은 건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을 품은 TV조선뿐이었다.

하지만 TV조선 역시 '결사곡3' 이후 공개한 '마녀는 살아있다'는 소리 소문없이 묻혔다.

우려 속 막을 올린 '결사곡3'은 마지막 회 시청률 10.4%로 종영했다.

'결사곡3' 후속으로 방송된 '마녀는 살아있다'는 시청률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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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올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MBN, 채널A 드라마 중 시청률로 웃은 건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을 품은 TV조선뿐이었다. 하지만 TV조선 역시 '결사곡3' 이후 공개한 '마녀는 살아있다'는 소리 소문없이 묻혔다.

MBN, 채널A는 2022년 지난해 각각 '보쌈'과 '쇼윈도: 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으로 누린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적은 편수 드라마를 선보이며 선택과 집중을 단행한 MBN, 채널A 드라마는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결사곡3' 품은 TV조선, 아쉬운 반쪽자리 성공

임성한 작가 6년만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은 시대를 역행하는 대사 등으로 비판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 시즌 1에서 쌓아 올린 이야기들이 폭발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마지막 회 16.6%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로 마무리됐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 3 제작까지 확정됐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태곤, 성훈, 김보연을 비롯해 연출을 맡았던 유정준 감독까지 하차했기 때문. 우려 속 막을 올린 '결사곡3'은 마지막 회 시청률 10.4%로 종영했다. 수치로 따진다면 유종의 미라고 볼 수 있지만, 마지막 회에서도 복선은 회수되지 않고 갑자기 서동마(부배 분)가 붕괴 사고 피해자가 되는 등 개연성 없는 전개로 지적을 받았다.

'결사곡3' 후속으로 방송된 '마녀는 살아있다'는 시청률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1회 시청률 3.4%로 시작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더니 마지막 회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씁쓸한 종영을 맞이했다. 극을 이끈 이유리의 열연이 호평을 받았으나 쟁쟁한 경쟁작들과 맞붙으며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영광 재현 못한 MBN·채널A, 아쉬운 성과

MBN은 지난해 '보쌈'으로 받았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 선보인 IHQ·MBN 드라마 '스폰서'는 방영 전부터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주연 배우 이지훈의 갑질 논란을 시작으로 작가와 감독 교체, 편성 연기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지훈과 제작진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갑질 논란이 일단락되는가 했으나, 이지훈은 제작발표회에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아 찝찝함을 남겼다.

위태로운 시작을 알린 '스폰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연성 없는 자극적인 설정이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이는 시청률 부진으로 이어졌다. 1.2%로 시작한 '스폰서'는 0%대를 전전하다 막을 내렸다.

2월에는 단막극 '더 드라이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배우 김승우의 첫 번째 단막극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다양성 면에서 의의가 있는 단막극 편성 시도는 좋았으나, 시청률은 1%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채널A는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됐던 '결혼백서'를 편성했다. 기존 12부작이었던 '결혼백서'는 6부작으로 편성됐다. '결혼백서'는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겪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지만 시청률 0%대를 기록 중이다. 이미 카카오TV를 통해 '결혼백서'를 접한 시청자들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쇼윈도'로 쏠쏠한 재미를 본 사실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과일 수밖에 없다.

(사진=TV조선, MBN, 채널A)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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