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놈→트민남→무스키아, 전현무 5년만 대상이 보인다[2022 MBC 결산②]
[뉴스엔 김명미 기자]
대상 트로피에 이름을 미리 새겨 놓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해 MBC에서 독보적 활약을 펼친 방송인 전현무 이야기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12월 29일 개최된다. 전현무 이이경 강민경이 MC로 발탁된 가운데,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시상식의 진행을 맡은 전현무다. 올 한 해 MBC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레전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 때문. '파친놈' '트민남' '무스키아' '무든램지' 등 올 한 해 탄생한 그의 별명만 여러 개다.
또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의 전회장으로서 신구 무지개 회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출연자들의 매력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부진을 겪던 '나 혼자 산다'도 예전과 같은 화제성을 되찾고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프리랜서 선언 10주년, 초심 찾고 비호감 이미지 버리고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지난 2012년 9월 프리랜서 선언 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5년 전에는 '나 혼자 산다'로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상 예능인이 된 후로도 방송 콘셉트상 비호감 이미지는 떼기 어려운 문제였다.
한혜진과 결별 후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했던 전현무는 지난해 6월 400회 특집을 기점으로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당시 '나 혼자 산다'는 초창기 기획의도가 퇴색됐다는 비판과 함께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렸던 바. 프로그램 자체가 대중의 호감을 잃은 상태였던 만큼, 전현무의 복귀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프리랜서 선언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전현무는 진정성과 영혼을 되찾고 초심으로 돌아갔다. 올해 초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전현무는 "10년이 지나다 보니 덜 웃기더라도 제대로 진정성 있게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전에는 웃기는 것만 생각했다. 그때는 누군가 재미있는 말을 하면 그 말을 물어서 내 멘트처럼 했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변화의 시작점은 연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방영된 한라산 등반 에피소드였다. 급격히 노화된 비주얼로 백록담을 영접한 장면이 순간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프리랜서 선언 10주년을 맞아 "인생의 주인공이 돼보고 싶다"던 진심이 통한 순간이었다.
▲'파친놈'부터 '트민남'까지, 이제는 트렌드 이끄는 남자
올 한 해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특히 그동안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진행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전현무는 이영자표 파김치에 중독된 모습으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해당 에피소드로 '파친놈'이라는 애칭을 획득한 그는 이후 이국주표 부추무침에 홀릭된 모습으로 '부추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더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트민남'으로서 요리, 그림, 캠핑 등을 시작한 전현무는 자신도 몰랐던 능력을 발견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독특한 화풍을 가진 '무스키아'부터 무쉐린 식당 오너 셰프 '무든램지'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그만의 세계관을 확장해나간 것.
또 전현무는 코드 쿤스트의 패션을 추종하는가 하면, 박세리와 극과 극 '77즈'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신규 무지개 회원의 매력을 이끌어내는 '전회장'의 능력을 입증했다.
전현무의 눈부신 활약으로 한동안 부진을 겪던 '나 혼자 산다'도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나 혼자 산다'는 26주 연속 금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방송된 '무지개 큰손 대잔치' 특집은 11.7%로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제는 트렌드를 이끄는 남자가 된 전현무가 5년 만에 대상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될지 주목된다.(사진=M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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