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선수들 내년 마스터스 출전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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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LIV 골프 선수들이 내년 4월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내년에도 마스터스 초청 기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LIV 골프 선수들은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중 디오픈과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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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LIV 골프 선수들이 내년 4월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내년에도 마스터스 초청 기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출전금지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오거스타 내셔널의 초청장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역대 우승자와 최근 5년간 디오픈, US오픈, PGA챔피언십 우승자, 전년도 최종 세계랭킹 50걸 등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정한 18가지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브라이슨 디셈보는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옳은 결정을 내렸다. 내년 마스터스는 가장 흥분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50위인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도 이날 발표에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라 마스터스의 역대 우승자인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 슈워첼(남아공)은 내년에도 오거스타 내셔널을 밟게 됐다. 마스터스는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준다.
또한 브라이슨 디셈보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호아킨 니만(칠레)도 메이저 대회 우승자 등 오거스타 내셔널의 초청 기준에 부합해 내년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됐다. 이들 외에 케빈 나와 타일러 구치,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 루이 우스투이젠도 연말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 것으로 보여 출전이 유력하다.
이들 모두를 합치면 총 16명이 내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PGA투어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게 됐다. LIV 골프 선수들이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LIV 골프에 적대적인 선수들과 겨루게 된 것이다. 마스터스는 LIV 골프와 대립관계에 놓여있는 PGA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라는 골프장에서 개최권을 갖고 있다.
이날 발표로 LIV 골프 선수들은 내년 4대 메이저 대회중 디오픈과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PGA 오브 아메리카에서 개최하는 PGA챔피언십과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개최하는 US오픈은 아직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 허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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