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파워' 더해진 K팝 음반 시장, '8000만장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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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8000만장 시대를 눈앞에 뒀다.
K팝 글로벌 인기 돌풍이 지속하면서 음반 시장이 또 한 번 눈에 띄게 팽창했다.
톱 보이그룹들의 활약이 이어진 가운데 걸그룹들까지 강력한 음반 파워를 발휘하면서 K팝 음반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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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아이브 등 걸그룹 활약 돋보여
"BTS 완전체 빠져도 판매량 유지" 전망
20일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에 따르면 올해 50주차까지의 ‘톱400’ 앨범 음반 판매량 총합은 7400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톱400’ 연간 총 판매량인 5700만장을 일찌감치 넘겼다.
12월 말까지의 판매량을 합치면 총 판매량의 앞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톱400’ 외 앨범들의 판매량까지 합친 올해 연간 음반판매량 총합은 최종적으로 8000만장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음콘협의 ‘톱400’ 앨범 집계 기준으로 2019년 2500만장이었던 연간 총 판매량은 2020년 4200만장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700만장까지 치솟았다. ‘톱400’ 외 앨범들의 판매량까지 합치면 지난해 총 판매량은 6000만장이 넘는다.
올해의 경우 가수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됐음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져 총 판매량이 또 한 번 껑충 뛰며 30% 가량 성장세를 보였었다. 방탄소년단,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NCT 드림 등 톱 보이그룹들이 굳건한 인기를 이어갔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신규 팬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백워드 스필오버’ 현상이 지속돼 음반 판매량이 더욱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걸그룹들의 음반 파워가 특히 돋보였다. 올해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트와이스, 있지 등 5팀이 단일 앨범으로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밀리언셀러작을 탄생시켰다. 지난해에는 걸그룹을 포함해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여자 가수가 단 한 팀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K팝 음반 시장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음반 시장 선봉에 있는 방탄소년단이 멤버들의 잇단 군입대로 ‘완전체’ 활동을 펼치지 않을 예정이지만, 나머지 팀들이 그 빈자리를 메울 충분한 음반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 각 멤버가 차례로 솔로 앨범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김진우 위원은 “K팝 음반 시장은 허리층이 강한 피라미드 구조라 최상단에 있던 방탄소년단이 빠지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음반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추춤하더라도 연간 총 판매량이 7000만장 아래로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팬덤 성장세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K팝 음반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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