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한국 임상 확대…위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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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확대해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제 조기 접근 기회가 늘고 있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19일 동아시아 지역 내 임상 부문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에서의 항암 면역치료제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NT113'의 임상 2상을 국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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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환자의 신약 조기 접근 기회 증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확대해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제 조기 접근 기회가 늘고 있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19일 동아시아 지역 내 임상 부문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에서의 항암 면역치료제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NT113’의 임상 2상을 국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BNT113은 바이오엔테크가 자체 개발한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후보물질이다. 아태 1차 임상시험 지역으로 호주와 대만을 선정한 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테크의 항암 후보 중 아시아 임상은 최초다.
이를 위해 아시아 지역 임상 허브로 대만에 임상시험소를 개소했다.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회사의 단체인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의 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R&D(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지난 해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연구는 총 1590건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 중 항암제 임상비율이 66.3%로 가장 높았고, 희귀질환 임상연구 비율은 9.7%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임상에 해당하는 1~2상 증가율이 3상 후기시험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환자들이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등을 포함해 새로운 치료 옵션에 조기 접근할 기회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국내 연구진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31개사가 지난해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총 비용은 약 7153억원으로, 전년 5963억원보다 20% 증가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한 모습이다.
1~3상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수(1만6342명) 역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한국의 의료진 및 의료환경 수준이 높아져 임상시험 요충지로 격상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KRPIA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유연한 위기 관리 및 임상시험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한국의 글로벌 임상 시험 수행 역량을 더욱 높이 평가받았다”며 “또 글로벌 제약사들도 국내 산업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증대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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