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9% 넘게 오른다는데…'4세대'로 바꿀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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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9%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4세대 실손' 환승을 두고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4세대 실손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비급여 보장이 두텁지 않은 한계가 있다.
그간 금융당국과 보험료 인상폭을 조율해 온 보험업계는 1~3세대 실손보험료를 평균 9%가량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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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내년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9%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4세대 실손' 환승을 두고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4세대 실손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비급여 보장이 두텁지 않은 한계가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르면 이날 실손보험료 인상 발표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금융당국과 보험료 인상폭을 조율해 온 보험업계는 1~3세대 실손보험료를 평균 9%가량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적자폭이 감당 못할 정도로 늘었다며 보험료 인상을 추진해왔다. 실손보험은 출시 시점에 따라 1~4세대로 나뉘는데, 올 상반기까지 평균 손해율이 130%에 육박한다. 소비자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 130원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업계는 '팔면 팔수록 손해'인 만큼 보험료를 매년 21% 이상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당국과의 조율을 거쳐 인상률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에 발표되는 인상률은 전체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가입한 상품의 종류와 연령, 성별, 각 보험사의 손해율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2017년 출시 이후 보험료가 처음 조정되는 3세대는 5년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돼, 다른 상품보다 인상폭이 큰 10% 초반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실손…저렴하지만 보장도 낮아
1~3세대 보험료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은 1~3세대 상품보다 보험료가 대폭 줄었다. 1세대 대비 75%, 2세대 대비 60%, 3세대 대비 20%가량 저렴하다. 게다가 올해까지 1~3세대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할 경우 보험료 1년치를 50% 할인해주고 있다.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보장 혜택이 적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4세대 실손은 '비급여 과잉 진료'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병원을 많이 찾는 만큼 의료비 본인부담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비급여 혜택을 받으려면 특약을 따로 가입해야 하고,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얼마나 많이 받았느냐에 따라 비급여 보험료도 달리 부과한다. 1년 동안 비급여 보험금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고, 100만원 미만이면 동결된다. 그 이상은 금액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돼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다.
이에 보험협회는 4세대 전환 여부를 고민하는 가입자를 위해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의료이용량 등을 입력하면 4세대 전환과 기존 상품 유지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 비교해주는 서비스로, '보험다모아'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4세대 전환 후 6개월간 보험금을 받지 않았다면 기존 상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전환 철회제도'도 있다. 철회 신청일이 전환일로부터 3개월 이내라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더라도 기존 상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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