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야구계 메시? 음바페? 美 매체 질문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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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메이저리그의 리오넬 메시인가".
메시의 활약으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20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스포츠계 전체에서 메시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MLB 네트워크'는 20일 공식 SNS에 "누가 메이저리그의 리오넬 메시인가"라는 질문을 올려 팬들의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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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누가 메이저리그의 리오넬 메시인가".
전세계를 들썩이게 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는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2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대회 7골 3도움으로 우승을 이끌고 '대관식'을 치렀다.
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7회 수상에 이어 월드컵 우승까지. 이제 축구계 최고의 '신'은 누가 뭐라해도 메시가 됐다. 메시의 활약으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20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스포츠계 전체에서 메시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MLB 네트워크'는 20일 공식 SNS에 "누가 메이저리그의 리오넬 메시인가"라는 질문을 올려 팬들의 답변을 받았다.
많은 팬들이 답글을 남긴 가운데 제이콥 디그롬, 마이크 트라웃, 배리 본즈, 저스틴 벌랜더, 베이브 루스, 데릭 지터, 랜디 존슨, 클레이튼 커쇼 등 수많은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언급됐다. 그리고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이름은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로 모두가 꿈만 꾸던 '투타겸업'을 현실로 이루며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는 역대 최초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달성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올해는 역대 최초 규정 타석, 규정 이닝 동시 달성에 성공했다.
팬들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다", "'야구의 신'이라는 베이브 루스를 초월해 지금까지 야구의 모습을 바꿀 만한 임팩트를 남겼다",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오타니를 꼽은 저마다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반박의 목소리도 컸다. 한 팬은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잡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야구계의 메시라고 부를 수 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베이스 루스가 젊었을 때 같다. 그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팀이 그의 우승을 가로막고 있는 이상 메시라고 부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팬도 "해트트릭에 성공하고도 우승에 닿지 못한 비극적인 킬리안 음바페가 더 가깝다"고 오타니를 비유했다.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는 월드컵 역대 2번째 결승전 해트트릭 포함 대회 8골을 넣으며 메시보다 한 골을 앞섰지만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오타니는 개인적인 성적으로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그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7년 동안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8년 입단한 오타니는 아예 포스트시즌을 뛰어보지 못했고, '천재 타자' 트라웃도 2014년 한 번밖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한편 적지 않은 팬들이 질문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 팬은 "야구계에 메시는 없다. 메시는 야구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는 커리어를 가진 인물"이라고 반박했고 다른 팬은 "축구에 비하면 야구는 인기 자체가 적은 스포츠"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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