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 도청사 입지 마침표, 새시대 열도록

. 2022. 12. 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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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시대를 상징하게 될 강원도청 신축청사 입지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가 결정됐습니다.

현 강원도청사가 관선시대를 보여주는 행정 업무 위주의 공간이라면 새로 건립될 신청사는 민선시대, 지방자치시대의 개념과 품격을 살리는 건축물이 돼야 합니다.

이번 도청사 신축부지 평가 기준은 △접근 편리성(30점) △장래 확장성(30점) △비용 경제성(20점) △입지 환경(10점) △개발 용이성(10점)으로 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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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원만하려면 강북 소외 및 원도심 발전 대안나와야

특별자치시대를 상징하게 될 강원도청 신축청사 입지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가 결정됐습니다. 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춘천에 신청사를 짓기로 방침을 정한 지 4년여 만에 부지 선정을 마무리 짓고 후속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강원도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 25년 말까지 설계 공모를 마치고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작업을 마무리한 뒤 26년 상반기 목표로 착공할 계획이라는 구체 일정을 내놓았습니다.

도청사는 지역을 관리·발전시키는 행정 중심적 장소이자 도민 의견을 활성화하고 시민문화공간 역할을 충분히 해내야하는 상징처입니다. 현 강원도청사가 관선시대를 보여주는 행정 업무 위주의 공간이라면 새로 건립될 신청사는 민선시대, 지방자치시대의 개념과 품격을 살리는 건축물이 돼야 합니다. 향후 신축 청사 계획 과정에서 특별자치시대 지역 변화 및 이용자 수요에 민감하게 대응하길 주문합니다.

향후 일정이 수월하게 진행되려면 현 부지 결정에 대한 충분한 설득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전의 최문순 도정에서는 이용자 편리 및 원도심 경제 등에 맞춰 춘천역 앞 옛 캠프페이지로 신청사 부지로 결정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상 김진태 도정에서 도청사 부지 결정을 번복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반발 및 불만사항이 적지 않게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의 제기가 나올 가능성은 더 있습니다. 비용 경제성 항목에 대한 가중치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도청사 신축부지 평가 기준은 △접근 편리성(30점) △장래 확장성(30점) △비용 경제성(20점) △입지 환경(10점) △개발 용이성(10점)으로 배정됐습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강원도 재정 문제를 주로 지적하며 사업비를 적게 들이면서 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해왔습니다. 이런 방향과는 거리가 있는 선정 기준에 의아하게 여기는 도민들이 있습니다.

또한 신청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서 제2 도청사 신축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릉시의회에서 엊그제(12월 19일) 강원도청 제2청사 설립과 관련해 구체적인 밑그림 제시와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본청과 제2청사 간 사무 배분 및 국·과 설치는 물론 건립 부지와 청사 신축 비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당위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만큼 강원도는 복합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처해 초석을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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