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문과침공’ 반복…도내 과탐 과목 지원 과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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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수능 후 전국적으로 자연계열(과학탐구) 진학 희망자가 증가했으나 작은학교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여전히 인문계열(사회탐구) 성향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연계열 과목에 대한 지원 확대가 강원도교육청의 과제로 떠올랐다.
20일 강원도교육청이 공개한 강원도내 고교생들의 2023학년도 수능 결과를 보면 자연계열 학생들에 의한 '문과침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는 여전히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과학탐구 응시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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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학생 과목 선택권 넓힐 것”
문이과 통합 수능 후 전국적으로 자연계열(과학탐구) 진학 희망자가 증가했으나 작은학교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여전히 인문계열(사회탐구) 성향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연계열 과목에 대한 지원 확대가 강원도교육청의 과제로 떠올랐다.
20일 강원도교육청이 공개한 강원도내 고교생들의 2023학년도 수능 결과를 보면 자연계열 학생들에 의한 ‘문과침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는 여전히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과학탐구 응시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전국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한 비율은 48.18%로 사회탐구(48.11%)보다 높았으나 강원도는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52.3%에 달했다.
과학탐구를 택한 인원은 39.2%에 불과했으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같이 응시한 비율도 전국(2.74%)에 비해 높은 8.3%로 나타났다. 수학 선택과목도 전국적으로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기하’와 ‘미분과 적분’에 응시한 비율이 51.8%에 달한 반면 강원도는 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이 58.2%로 전국 평균(48.2%)에 비해 10%p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강원도내 수험생들의 경쟁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강원도교육청은 농산어촌이 많은 도내 학교의 특성상 여전히 인문계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이 이뤄지고 있고, 배치할 수 있는 교사 수에 한계가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작은학교가 많은 강원도의 상황을 고려해 교사정원 기준을 학급수가 아닌, 지역환경에 따라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교육청 자체적으로도 공동교육과정, 순회 기간제 교사 등을 활용해 학생 과목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라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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