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의료기기 선호하는 중국…우리 기업에 기회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지방정부의 수입산 첨단의료 기기에 대한 선호가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다른 방안은 첨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다.
코트라는 "중국에서 첨단의료 기기는 수입산 제품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의료기업들은 자체 제품의 기술적 격차를 유지해 중국 내 첨단 의료기기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중국 지방정부, 수입 의료기기 구매 제한하는 정책 발표
현지 의료기관, 첨단 의료기기일수록 수입산 선호 경향
코트라 “기술 격차 유지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보” 제시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중국 지방정부의 수입산 첨단의료 기기에 대한 선호가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첨단의료 기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이 기술특허 출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기술 격차와 진입 장벽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는 ‘중국, 수입산 의료기기 제한정책에도 첨단기기 여전히 수입산 선호’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된 ‘제14차 5개년 의료장비산업 발전계획’에 근거해 수입산 의료기기에 대한 제한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일례로 산둥성 재정청은 지난 10월 ‘산둥성 2023년 정부조달품리스트 및 표준 발행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정부조달품목 분류리스트’를 수정했다. 해당 리스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실시되며, 리스트에서 규정한 36가지 유형의 의료장비는 국산제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한다고 규정했다.
또 후베이성 재정청은 지난 5월 후베이성 성급 정부조달 공작규범을 발표했는데 규정 중에서는 입찰구입금액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의 화물 또는 수입산 의료 장비를 구입 시 필히 수요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같은 정책들은 중국산 의료기기 구입을 장려하고, 수입산 기기 구입을 한층 더 까다롭게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의료기기 선진국과 중국 기업 간에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내 첨단의료기기 시장에서 수입산 제품의 점유율은 70~80%에 달한다. 특히 중국 의료기관은 첨단 의료기기일수록 수입산을 선호한다. 때문에 중국 정부 주도의 의료기기 국산화 정책은 주로 중저가 의료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코트라는 판단했다.
코트라는 중국의 3갑병원은 과학 연구와 높은 수준의 치료를 위해서 여전히 수입 제품 구입을 위주로 할 것으로 내다봤다. 3갑병원은 중국 내에서 병상 501개 이상을 보유하고, 종합평가 900점 이상을 획득한 가장 높은 수준의 종합병원을 말한다.
하지만 중국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데 쓰는 총액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의료기기 총액은 38억 위안(약 70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입 총액인 40억4300만 위안(약 7473억원) 대비 감소했다.
한국 이외에 미국, 독일,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 들여온 의료기기 총액 역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이 의료산업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는 반면 해외 의료기기 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두 가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우리기업이 중국의 국산화 행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이다.
코트라는 “중국에 생산 및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거나 중국기업 인수·합작하는 방식으로 국산화 작업을 완성해 중국 정부의 수입제한 관련 정책 규제를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안은 첨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인체호흡 관련 장비(국산화 비율 5.7%), 심장박동기(국산화 비율 5%) 등 첨단 의료기기의 기술력이 낮다.
코트라는 “중국에서 첨단의료 기기는 수입산 제품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해외 의료기업들은 자체 제품의 기술적 격차를 유지해 중국 내 첨단 의료기기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