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세대교체] 진옥동과 호흡할 차기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신한카드엔 첫 내부출신 문동권

박슬기 기자 2022. 12. 2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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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손발을 맞출 신한은행 새 수장에 영업통인 한용구 영업그룹장(부행장)이 낙점됐다.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는 내부 출신인 문동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후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후임으로는 문동권 경영기획그룹장(부사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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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차기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한용구 영업그룹장(부행장), 차기 신한카드 사장에 낙점된 문동권 부사장.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손발을 맞출 신한은행 새 수장에 영업통인 한용구 영업그룹장(부행장)이 낙점됐다.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는 내부 출신인 문동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문동권 부사장이 사장에 취임할 경우 그는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최고경영자)다. 신한금융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은행을 포함한 10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을 단행했다.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으로 한용구 영업그룹장(부행장)이 내정됐다.

한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금융 측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낙점한 한용구 부행장과 관련해 "현재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의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영업점장 근무 시에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한 바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의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고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부행장이 지주회사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을 거치며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고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쌓은 사업추진 및 경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후임으로는 문동권 경영기획그룹장(부사장)이 내정됐다. 1968년생인 문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LG할부금융에 입사했다.

이후론 신한카드 통합 출범 이후엔 상품R&D센터 부장, 기획본부장, 전략기획팀 부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신한금융 자경위 측은 "1위 신한카드는 임영진 사장의 안정적 리더십 하에 지난 6년간 수수료 규제 강화, 빅테크 등 경쟁이 심화되는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탁월한 재무성과를 시현했다"며 "기존 지불결제업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영진 사장 후임으로는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문동권 부사장은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과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문 부사장은 '라이프 앤 파이낸스(Life & Finance) 플랫폼' 도약이라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경험의 확대 및 통합을 적극 지원하며 신한카드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보여준 과감한 혁신성과 추진력을 인정 받았다.

한편 당초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신한금융은 지주 부회장직은 신설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임 사장은 이달말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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