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이자장사, 은행 마진율의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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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3%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고객에게는 최고 8%대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신용공여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1∼7일간은 평균 5.55%였고 151∼180일 구간은 평균 8.92%에 달했다.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에서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아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 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겨왔다"며 "증권사들도 은행처럼 조달 및 대출 금리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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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3%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고객에게는 최고 8%대의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다 심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29개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받은 금리는 3.02%였다. 하지만 고객에게 대출해주는 신용거래융자 평균 금리는 5.55∼8.92%였다. 조달 금리와 대출 금리 차가 최고 5.9%포인트까지 발생한 셈이다. 9월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의 예대마진이 0.97∼1.83%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증권사의 수익이 6배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신용공여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1∼7일간은 평균 5.55%였고 151∼180일 구간은 평균 8.92%에 달했다. 151∼180일 구간의 금리가 유안타증권은 10%를 넘어섰고 삼성, NH투자, 미래에셋, 한국투자, KB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 금리도 9%를 웃돌았다.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에서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아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 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겨왔다”며 “증권사들도 은행처럼 조달 및 대출 금리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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