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 제공 핵미사일 실전 배치”… 우크라戰 확전 위기
파리=조은아 특파원 2022. 12. 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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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최대 우방국 벨라루스를 방문한 가운데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혀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다시 확대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 몰도바 "러, 내년 1∼4월 공격"푸틴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 점령지 여건이 "극도로 어렵다"며 국경 보안 강화를 명령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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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방문 푸틴과 정상회담
“핵탑재 군용기 조종사들 훈련중”
우크라 접경 벨라루스 군장비 이동
몰도바 “러시아가 내년초 침공할것”
“핵탑재 군용기 조종사들 훈련중”
우크라 접경 벨라루스 군장비 이동
몰도바 “러시아가 내년초 침공할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최대 우방국 벨라루스를 방문한 가운데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혀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다시 확대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국경 보안 강화를 명령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국경을 맞댄 몰도바에서는 “러시아가 내년 1∼4월 몰도바를 공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벨라루스 “러시아 핵미사일 실전 배치”
19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민스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인도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S-400 방공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400 방공 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이 실전 배치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추적해 격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러시아 지원을 받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군용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항공기를 준비했다”며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인력은 이미 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사 공조가 한층 강화되면서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국지전 양상이 침공 초기처럼 동·남·북 전면전으로 다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19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새롭게 조성된 숲길로 벨라루스 군 장비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공 루트가 될 것이라는 신호로 보고 있다.
○ 몰도바 “러, 내년 1∼4월 공격”
푸틴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 점령지 여건이 “극도로 어렵다”며 국경 보안 강화를 명령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크렘린궁이 이날 공개한 연방보안국 노동자의 날 영상 연설에서 “오늘날 급변하는 세계 정세 및 새로운 위협과 도전으로 러시아 보안기관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요구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몰도바에서도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몰도바 정보안보국(SIS)은 19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내년 몰도바 내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분쟁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로 향하는 진입로를 내기 위해 추가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알렉산드루 무스테아터 SIS 국장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몰도바 영토를 향해 새로운 공세를 펼 것은 분명하다”며 “문제는 시점인데 1월이나 2월이냐, 아니면 3월이냐 4월이냐”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내년 2월 15일부터 1년간 천연가스 가격 상한을 1MWh(메가와트시)당 180유로(약 25만 원)로 설정하는 가스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줄여 가스 가격이 급등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시장에 대한 공격으로 시장가격을 책정하는 절차를 위반하고 침해했다.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 벨라루스 “러시아 핵미사일 실전 배치”
19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민스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인도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S-400 방공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400 방공 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이 실전 배치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추적해 격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러시아 지원을 받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군용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항공기를 준비했다”며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인력은 이미 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사 공조가 한층 강화되면서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국지전 양상이 침공 초기처럼 동·남·북 전면전으로 다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19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새롭게 조성된 숲길로 벨라루스 군 장비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공 루트가 될 것이라는 신호로 보고 있다.
○ 몰도바 “러, 내년 1∼4월 공격”
푸틴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 점령지 여건이 “극도로 어렵다”며 국경 보안 강화를 명령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크렘린궁이 이날 공개한 연방보안국 노동자의 날 영상 연설에서 “오늘날 급변하는 세계 정세 및 새로운 위협과 도전으로 러시아 보안기관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요구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몰도바에서도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몰도바 정보안보국(SIS)은 19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내년 몰도바 내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분쟁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로 향하는 진입로를 내기 위해 추가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알렉산드루 무스테아터 SIS 국장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몰도바 영토를 향해 새로운 공세를 펼 것은 분명하다”며 “문제는 시점인데 1월이나 2월이냐, 아니면 3월이냐 4월이냐”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내년 2월 15일부터 1년간 천연가스 가격 상한을 1MWh(메가와트시)당 180유로(약 25만 원)로 설정하는 가스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줄여 가스 가격이 급등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시장에 대한 공격으로 시장가격을 책정하는 절차를 위반하고 침해했다.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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