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크라서 의료시설 파손 700건 이상…국제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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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현지 의료기관이 미사일 공습 등으로 파손된 사례가 700건이 넘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으로 20일 밝혔습니다.
WHO에서 우크라이나 지역을 총괄하는 야르노 하비츠 박사는 이날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의료기관을 겨냥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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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현지 의료기관이 미사일 공습 등으로 파손된 사례가 700건이 넘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으로 20일 밝혔습니다.
WHO에서 우크라이나 지역을 총괄하는 야르노 하비츠 박사는 이날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의료기관을 겨냥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쟁 중 의료시설에 공습이 이어졌고, 다른 기반시설도 파손되면서 전기와 물이 끊기는 등 필요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비츠 박사는 우크라이나가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난방을 제대로 못 하거나 거주 여건이 열악해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정전 사태 속에 어두운 도로에서 운전하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증가했다고 하비츠 박사는 부연했습니다.
WHO는 우크라이나의 의료기관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천t 이상의 의료용품을 전달하고 수천 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교육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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