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김수로 "영화 안 돼서 연극한다" 배우의 혼 밝혀 [Oh!쎈 종합]

오세진 2022. 12. 21. 0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수로가 연극에 열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영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수로, 강성진이 등장했다.

김수로와 강성진이 출연하는 연극은 안톤 체호프 희곡의 '갈매기'.

 탁재훈은 "영화가 안 들어와서 연극을 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김수로는 "그거 맞아"라며 당당히 인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오세진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수로가 연극에 열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영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수로, 강성진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20년 차 배우 생활을 했으며 29년 지기 친구였다.

이들의 친구는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임원희였다. 김수로는 "그런데 원희는 우리가 노는 데를 잘 안 온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청춘이란 시간 속에 같은 꿈을 먹었던 친구들답게 어색하진 않았다. 이들을 반갑게 돌싱 송년의 밤을 시작했다. 

김수로와 강성진이 출연하는 연극은 안톤 체호프 희곡의 '갈매기'. 장나라의 부친인 주호성과 이순재가 더블 캐스팅이란 사실만으로도 연극의 흥행을 보장할 수 있었다. 김수로는 "사실 출연할 때 아예 연극 분장을 하고 올 걸 그랬다"라면서 연극 흥행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김수로는 이들의 삼겹살 굽기 식탁에 "이렇게 한 끼 때우고 마는 거냐"라고 핀잔을 주어 돌싱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 김수로는 살갑게 인사를 하는 등 다 아는 얼굴이라는 듯이 편안하게 대화를 했다.

이상민은 강성진에게 "제가 94년도에 데뷔하고 정말 처음 뵙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때 90년대 풍류인 나이트클럽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철없던 대학생 시절, 춤을 추기 위해 들락날락 했던 그곳에 김수로는 "어릴 때이니 테이블 잡을 돈이 없지 않냐. 그래서 브루스 타임이 되면 화장실로 갔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화장실에 숨었네"라고 말했고 김수로는 "아니, 화장실에서 머리 만졌어"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게 숨은 거지"라고 콕 집었다. 그러자 김수로는 "나는 그게 숨는 거라고 알았으면 아예 나이트를 안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춘을 회상하며 신명나게 이야기를 이어갔고, 탁재훈은 "우리 나이트 얘기 더 하자"라고 말해 망종에 가까운 시선을 받아내야 했다.

김수로는 이날 출연 이유로 "홍보"라고 당당히 언급했다. 탁재훈은 “영화가 안 들어와서 연극을 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김수로는 “그거 맞아”라며 당당히 인정했다. 김수로의 당당함에 모두 놀랄 새도 없었다.

김수로는 진지하게 “사실 좋은 영화면 하고 싶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더라. 그래서 너무 나설 수 없었다. 그래서 산에 들어가서 수련을 하듯, 나를 갈무리하고 연극도 홍보를 하는 마음으로 연극을 했다”라고 말했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아우르며 한국 영화의 모든 감초 연기를 도맡고, 코믹 액션까지 섭렵했던 김수로의 배우로서의 고뇌가 드러난 대목이었다.

그러자 김준호는 “저도 연영과 학도다. 유지태랑 동기다. 유지태랑 같이 무대에 선 적이 있다”라고 말해 진지했던 분위기를 부수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탁재훈은 "너도 좀 새로운 얘기를 해!"라며 핀잔을 주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