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ICBM 정상 각도 발사 시사…태평양으로 쏘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2. 12. 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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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ICBM 능력을 완전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상 각도 발사가 필수적인데, 이는 사거리 1만km 이상의 ICBM을 태평양 등으로 실제 발사하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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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는 동해를 향해 각도를 높여서 발사해왔는데, 이제는 더 멀리 있는 태평양 쪽으로 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고각 발사로는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할 수 없다는 우리 측 지적을 언급하면서, 정상 각도 발사에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ICBM을 여러 차례 발사했지만 모두 동해로 고각 발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직에 가까이 올라갔다 떨어지는 고각 발사와 달리, 정상 각도 발사는 탄두가 대기권을 통과할 때 튕겨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각 발사로 재진입 기술을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각도가 굉장히 중요해요. 재진입 각도에 따라서는 탄두가 진입을 못 하고 대기권에서 그냥 튕겨 나갈 수도 있습니다.]

결국 ICBM 능력을 완전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상 각도 발사가 필수적인데, 이는 사거리 1만km 이상의 ICBM을 태평양 등으로 실제 발사하겠다는 뜻입니다.

단순한 엄포로 볼 수도 있지만, 재진입 기술 검증은 ICBM 완성을 위해 결국 넘어야 할 산이라는 점, 김여정이 김정은의 의중을 대변하는 최측근이라는 점으로 볼 때 그냥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세의 추이를 지켜보며 실제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북한이 ICBM을 태평양 등으로 발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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