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조직 대개편 경쟁력 제고… 중복 사업 통폐합 효율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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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업계 눈높이에 맞지 않는 조직운영과 사업관리로 문제가 제기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혁신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콘진원은 2009년 5월 개원 이래 콘텐츠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체계와 사업구조 전면 개편 필요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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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7개 본부에서 5개로 축소
한류 가치 살릴 지원본부 신설
콘진원 자체 전문성 강화 추진
제작 지원 최대 30억으로 상향
아울러 유능한 외부전문가 영입, 내부 발탁인사 단행으로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능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을 시도할 계획이다.
콘진원도 이날 민간주도 산업 생태계 구축과 청년 기업 기회보장 확대, 과감한 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고강도 기관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지원사업 평가위원 풀을 재정비한다. 현장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 확대를 통해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의 콘텐츠 제작비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콘진원의 제작 지원금도 최대 30억원으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제작지원(국고)과 금융지원(융자)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금융 제작지원 제도를 신설해 제작비 상승에 따른 민간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만 보다 보니 누구든지 심사풀에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심사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면서 공정성도 확보하려고 한다. 과정의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진원은 180여개에 달하는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유사·중복사업을 통합해 핵심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분절·파편화된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며, 민간과의 협업을 위한 단계적 사업 이관도 추진한다. 콘텐츠 관련 주요 대회에서 수상한 기업에 대해 지원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수상기업 가점제를 시행한다. 또한 청년세대 기회 확대를 위해 지원사업 선정 시 청년기업 할당제(쿼터제)를 도입한다. 청년기업 할당제는 콘진원 지원을 처음 받는 청년기업을 30% 이상 선발해 청년 기업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제도로, 청년 특화 사업군을 지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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