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군 선박 침몰' 사망자 6명으로 늘어…실종 23명

김예슬 기자 최서윤 기자 2022. 12. 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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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동부 해안에서 이틀 전 발생한 해군 선박 전복 관련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일(현지시간) 1명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며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해류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에 태국 왕립 공군이 실종자 항공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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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5명 중 생존 76명·사망 6명…해류·바람으로 난항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남쪽의 쁘라쭈압키리칸 주 해안에서 20㎞ 떨어진 방사판 해상에서 침몰한 해군의 호위함 'HTMS 수코타이' 주변서 구조대원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최서윤 기자 = 태국 남동부 해안에서 이틀 전 발생한 해군 선박 전복 관련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일(현지시간) 1명이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며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총 105명의 선원 중 생존자는 76명,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태국 왕립 해군은 사망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초엥차이 촘초엥파엣 최고사령관은 "사람들을 찾을 때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늦은 밤 태국 해군 선박 HTMS 수코타이는 쁘라추압키리칸 남부의 방 사판 부두에서 약 20해리(약 37㎞) 떨어진 태국만을 순찰하던 중 강한 조수를 만나 물에 잠겼다.

구조 작업은 이튿날 날이 밝은 19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됐으며, 배 3척과 헬리콥터 2대가 동원됐다.

현재 사고 해역인 쁘라추압키리칸 부두에는 실종자의 가족들이 모여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배에 타고 있던 사하라트 에사(21)의 어머니 시리 에사는 "1명이라도 구조됐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제 아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치라왓 투폼(22)의 어머니 퐁스리 숙사와트는 "아들이 배에 오르기 전 자신의 아내를 돌봐달라고 부탁했지만, 나는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들이 돌아온다면 안아주고 싶다"고 울먹였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해류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에 태국 왕립 공군이 실종자 항공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해군 대변인 포크롱 몽트랍탈린 제독은 "수색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해류와 바람에 따라 해안 근처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HTMS 수코타이는 1987년 당시 워싱턴에서 운영되던 타코마 조선소(1992년 폐업)에서 건조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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