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장문의 소감, “모든 이들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전문)

이형주 기자 2022. 12. 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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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가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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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리오넬 메시(35)가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3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마를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메시를 필두로 선수단이 똘똘 뭉친 결과였다. 특히 메시는 5번의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메시는 20일 우승 소감을 자신의 SNS에 담담하게 풀어냈다. 메시는 "그란돌리(소년 시절 뛰었던 메시의 첫 축구 클럽)에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거의 30년이 흘렀습니다. 공이 저에게 많은 기쁨과 약간의 슬픔을 안겨준 30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항상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전을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모두 함께한 성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패는 여정과 배움의 일부이며, 실망 없이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 가자!!!"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3-3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4-2로 꺾고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사진|뉴시스/AP

◇리오넬 메시의 20일 SNS 글 전문

그란돌리(소년 시절 뛰었던 메시의 첫 축구 클럽)에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거의 30년이 흘렀습니다. 공이 저에게 많은 기쁨과 약간의 슬픔을 안겨준 30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항상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전을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우승한 이 우승컵은 2014년 브라질에서와 같이, 이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했지만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리고 우리는 그 처참한 결말에서도 마땅히 그럴(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었습니다.

(이번 우승은) 하늘에서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신 故 디에고 마라도나 선배의 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도, 선수들이 항상 보여준 열망처럼, 결과와 상관없이 국가대표팀을 지원한 모든 사람들의 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론 이 모든 아름다운 (대표팀) 그룹과 코칭 스태프 분들, 익명이지만 밤낮으로 우리를 돕기 위해 일한 국가 대표팀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든 성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패는 여정과 배움의 일부이며, 실망 없이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 가자!!!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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