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女, 팔꿈치 수술 후 돌연사···유족 "이상한 점 많아"

이종호 기자 2022. 12. 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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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여아가 팔꿈치 뼈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은 뒤 돌연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김포시 모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4세 A양이 수술 직후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숨졌다는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팔꿈치 뼈 골절상을 입고 당일 오전 해당 전문병원을 찾았으며 오후 4시30분쯤 수술실에 들어가 수면 마취와 뼈 접합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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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4세 여아가 팔꿈치 뼈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은 뒤 돌연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김포시 모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4세 A양이 수술 직후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숨졌다는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팔꿈치 뼈 골절상을 입고 당일 오전 해당 전문병원을 찾았으며 오후 4시30분쯤 수술실에 들어가 수면 마취와 뼈 접합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A양은 수술을 마친 뒤 오후 5시35분쯤 잠에서 깨어났다가 곧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상급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7시14분쯤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의 의뢰로 A양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사인은 밝히지 못했다.

이에 유족은 전문병원 측에 책임이 있다며 주치의의 과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양의 큰아버지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진료 기록지를 살펴보면 과거 A양이 진단받지 못했던 ‘부정맥’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등 이상한 점이 많이 보인다”며 “수술 동의서에 있는 주치의 사인도 다른 기록지에 있는 사인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주치의의 처치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 기록지에 부정맥이라고 적힌 것은 심전도 측정기기가 성인 기준으로 A양을 측정해 오류로 출력한 것일 뿐”이라며 “실제 A양의 심전도는 이상이 없었고 수술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료기록과 수술실 CCTV 영상 등 자료를 감정 의뢰해 주치의의 과실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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