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우승 소감 중 마라도나 언급..."하늘에서 우릴 격려해줬어!"

신동훈 기자 2022. 12. 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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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가 감격스러운 우승 소감을 또 전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그란돌리(메시가 축구를 처음 시작했던 곳)에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30년이란 시간이 났다. 공은 내게 때로는 기쁨을 줬고 슬픔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 세월이 30년인데 그동안 월드컵 우승에 대한 꿈이 있었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가 얻은 이 트로피는 8년 전 좌절했던 이들의 것이며 끝까지 노력한 나를 위한 트로피이기도 하다. 우린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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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오넬 메시가 감격스러운 우승 소감을 또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가 진행됐고 아르헨티가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대관식으로 마무리됐다.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는 메시는 본선 동안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영향력으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끌었고 프랑스와 결승에선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또 맹활약했다.

결승에서도 경기 최우수선수(POTM)가 됐다. 이로써 메시는 역대 최초로 토너먼트 모든 경기에서 POTM에 뽑힌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가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서 POTM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메시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에 선정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최전성기 기량을 유지한 메시는 이번 대회 최고 선수였다.

8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골든볼을 받고도 고개를 떨군 메시는 이번엔 활짝 웃으며 골든볼 트로피를 들었다. 월드컵 트로피는 더욱 환한 미소와 함께 들었다. 월드컵 우승 이후 메시 개인 SNS는 우승 관련 이야기로 도배가 되고 있다. 메시가 얼마나 월드컵 우승에 진심인지 알 수 있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그란돌리(메시가 축구를 처음 시작했던 곳)에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30년이란 시간이 났다. 공은 내게 때로는 기쁨을 줬고 슬픔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 세월이 30년인데 그동안 월드컵 우승에 대한 꿈이 있었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가 얻은 이 트로피는 8년 전 좌절했던 이들의 것이며 끝까지 노력한 나를 위한 트로피이기도 하다. 우린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언급했다. 메시는 "하늘에서 우리를 격려한 마라도나를 위한 트로피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결과와 상관없이 항상 우릴 지원한 코칭, 지원 스태프들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힘을 실어줬다. 밤낮없이 일하는 걸 내가 봤다. 그동안의 실패는 오늘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 가자 아르헨티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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