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중부 ‘눈’·남부 ‘어는 비’ 주의
[앵커]
새벽부터 전국에 다시 눈과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에는 함박눈이, 상대적으로 포근한 남부지방에는 '어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출근시간대 집중될 거로 보여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새벽, 눈과 비를 머금은 구름대가 서해를 거쳐 수도권으로 유입됩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눈과 비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눈과 비는 지역에 따라 엇갈립니다.
지난 13일, 2도가량의 기온 차로 충북 괴산에는 폭설이, 인접한 충북 청주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 북부에는 눈이,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일부에는 진눈깨비가, 기온이 높은 전남과 경남, 제주에는 비가 예상됩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최대 15cm 이상, 서울과 인천, 중부 내륙에는 2에서 8cm, 충청과 전북 동부, 영남 내륙에는 1에서 3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어는 비' 가능성이 큽니다.
어는 비는 영상권의 대기에서 비로 내리다, 차가운 지면에 닿자마자 빗방울이 어는 현상입니다.
내리는 즉시 얼기 때문에 대비할 시간이 없어 일반적인 빙판길보다 위험합니다.
3년 전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는 연쇄 추돌 사고로 7명이 숨지고, 차량 47대가 파손됐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게 될 경우 운전자는 육안으로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는 비는 새벽 5시에서 아침 8시 사이가 가장 위험할 거로 예상됩니다.
표면 온도가 낮은 교량과 터널 부근, 고가도로가 특히 위험합니다.
출근 시간대 눈과 어는 비가 집중되는 만큼 자가 운전은 반드시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김민경 기자 (kimmin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내일(21일) 출근길 비상… 중부 ‘눈’·남부 ‘어는 비’
- 특수본, 이임재·박희영 등 4명 구속영장…‘공동정범’ 적용
- ‘핵 투발’ 폭격기에 ‘최강’ 스텔스기까지…한미 공군 연합훈련
- 항우연 조직개편 ‘내분’…누리호 3차 발사 ‘삐걱’?
- [단독] 이루 석 달 전에도 음주운전 의혹…‘운전자 바꿔치기’ 연루
- [제보] “멀쩡한 부품도 교체” 벤츠 정비원의 양심 고백…“고객 편하시라고”
-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171억 피해, 2030에 쏠렸다
- 與 성탄절·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제안…“정부 긍정적”
- 아파트 ‘월패드’ 40만 세대 뚫렸다…우리 집은 괜찮나?
- 안심 못 할 ‘스쿨존’…“서울 25곳 두 차례 이상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