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러시아 가스관서 폭발…3명 사망
김나영 기자 2022. 12. 20. 23:37
20일(현지 시각) 러시아 중부의 한 가스관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러시아 서부 추바시아 공화국의 칼리니노 마을을 지나는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해당 가스관은 러시아 북극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으로, 현지 당국자들은 폭발 이후 가스관 가동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추바시아 비상사태부는 지하 가스관에서 정기 정비 작업을 실시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정비 작업을 하던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폭발로 인한 불길은 모두 잡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부터 가동된 이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스가 전달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다. 러시아 국영 가스 생산업체인 가즈프롬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 가스 가격은 1000㎥당 1258달러로 이날 하루 5%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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