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구형 공격기 개량해 벨라루스 지원..."핵무기 탑재"
[앵커]
러시아가 벨라루스 공군을 대상으로 핵 공격이 가능한 전투기를 조종하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위해 구소련시절 공격기를 꾸준히 개량해 온 것으로 파악됐는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위협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구소련시절인 1978년 제작한 SU-25 공격기는 생산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 역시 같은 기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SU-25를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데 이어, 벨라루스 공군 조종사들이 이를 실전에 운용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나는 벨라루스 군용기 승무원을 준비시켜달라는 벨라루스 대통령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군용기는 공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위해 개조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스텔스기도 격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S-400 지대공 미사일에 이어, '이스칸데르' 미사일까지 러시아에서 제공 받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최대 천 킬로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우리에게 반년 전 약속하고 건네준 이스칸데르 시스템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를 전쟁에 참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벨라루스에 대한 이 같은 지원 움직임으로,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은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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