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분양가에 청약열기 급랭…무더기 미달

이현진 2022. 12. 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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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지역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격마저 비싸지자 울산지역 청약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일년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울산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89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분양가가 3.3㎡당 1,420만 원이었는데 일년새 473만 원, 33.3%나 급등했습니다.

울산의 이같은 분양가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서울과 세종 등은 일년 전보다 분양가가 떨어졌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울산의 경우) 올해 공급된 아파트의 대부분이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보니까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분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값은 떨어지고 있는데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울산의 아파트 청약 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울산의 아파트 1차 청약 경쟁률이 9.23:1이었지만 올 3분기에는 0.19:1에 불과했습니다.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울산의 청약 경쟁률은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방 광역시보다 월등히 저조해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분양에 나선 남구 모 아파트는 398가구 모집에 72명만 신청했고 울주군의 한 아파트도 342가구 가운데 292가구가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과 분양가 상승 등의 여파로 울산의 아파트 청약시장도 상당 기간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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