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이름을 알린 오르샤..."왜 아직도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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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뛰었던 미로슬라브 오르시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깜짝 스타 중 하나가 됐다.
오르시치는 K리그와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교체 자원으로 뛰던 오르시치는 2019-20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주전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14골, 올 시즌도 8골 7도움을 올리면서 크로아티아 리그 최고 윙어로 발돋움한 오르시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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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K리그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뛰었던 미로슬라브 오르시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깜짝 스타 중 하나가 됐다.
성황리에 끝난 카타르 월드컵은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어린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하던 이들이 발굴되는 계기가 됐다. 모로코의 소피안 암라바트가 대표적인 선수다. 오르시치도 뽑을 수 있다. 오르시치는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엄청난 효율을 보였고 크로아티아를 3위에 올려놓는 골을 터트려 인상을 남겼다.
오르시치는 K리그와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스페치아 칼초, HNK 리예카 등에서 뛰던 오르샤는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임대생 신분에서 완전 이적을 한 후 중국의 창춘 야타이에 잠시 있다가 울산 현대로 오며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뛰어난 공격력과 돌파 능력을 앞세워 울산 공격 선봉장으로 뛰었다.
실력과 함께 겸손하고 착한 인성으로 유명했다. 울산을 떠난 르시치는 2018년 크로아티아 최고 팀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교체 자원으로 뛰던 오르시치는 2019-20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주전이 됐다. 2020-21시즌 리그 16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4골, 올 시즌도 8골 7도움을 올리면서 크로아티아 리그 최고 윙어로 발돋움한 오르시치다.
토트넘 훗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면서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올 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나서며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예선 포함 12경기를 뛰며 5골을 넣었다. 오랫동안 꾸준한 활약을 해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도 계속 포함되면서 입지를 다졌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이반 페리시치 등에 밀려 벤치를 지켰는데 교체로 뛸 때마다 존재감을 보였다. 4강 경기 이전까지 25분만 뛰고 2도움을 적립했다. 미친 효율을 보이며 크로아티아에 힘을 실었다. 준결승에도 출전한 오르시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팀은 패했다. 3-4위전에서 오르시치는 대회 첫 선발 출전을 했다. 오르시치는 1-1이던 전반 42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시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오르시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는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팬들은 오르시치 골을 두고 "토너먼트 최고 골이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슬로베니아 'RTV 슬로'는 오르시치를 두고 "어떻게 아직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뛸 수 있나?"고 하며 그가 더 높은 클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르시치는 현재 다양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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