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일 만에 최다 확진..."마스크 해제 시점 명시 않을 가능성"

기정훈 2022. 12. 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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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마스크 의무 조정" 정부, 유행 증가 '고심'
"권고 전환 때 됐다" 감염병자문위, 시점 안 정해
"자문위, 해제 시점 아닌 기준·방식 권고 예상"
마스크 의무 2단계 해제 방안에 무게 실려
"대중교통 등 제외 해제 이후 일정 조건 제시"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97일 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오는 금요일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하기로 한 방역당국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경청하겠다던 자문위원회도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23일의 조정안 역시 조건은 제시하되 시점을 명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8만7천여 명.

지난 9월 14일 이후 97일 만에, 화요일 기준으로 보면 15주 만에 가장 많습니다.

한 달 가까이 4백 명대였던 위중증 환자 수도 사흘 연속 5백 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계속되는 증가세는 23일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하기로 한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견을 경청하겠다던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도 권고로 전환할 때가 됐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시점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기석 위원장은 마스크 의무 조정은 효과가 없다거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라면서, 개인 의사를 존중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방역 생활화로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문위원들도 "시점을 명시하는 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면서 "시점은 결정하지 않았고 어떤 지표들이 달성되면 해제할 수 있다는 권고"라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자문위 권고는 시점 제시가 아닌 의무 해제를 위한 기준과 방식 등에 국한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장관 취임 후 처음 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유행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특정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며 오는 23일 조정 기준을 제시할 순 있지만, 시점을 말하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2단계 해제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내년 설 연휴 즈음 1단계로 대중교통과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추후 일정 조건을 제시해서 나머지를 모두 푸는 겁니다.

여기엔 유행 상황과 위중증·사망자 추이, 재감염 비율,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상황 등 다양한 조건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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