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유가족 눈물의 호소 국민의힘, 9일 만에 국조 복귀

YTN 2022. 12. 20. 23: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국민의힘이 9일 만에 국정조사에 복귀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내일 1차 현장조사부터 여야가 같이 이렇게 되면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건데요. 늦었지만 잘한 겁니까?

[천하람]

오늘 유가족분들과 면담을 했지 않습니까? 당연히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이고요. 사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장조사나 기관보고 같은 경우는 그렇게까지 민감한 사안은 아닙니다. 가서 현장을 둘러보고 기관들 보고 받고 하는 것이고. 진검승부라고 할 수 있는 건 사실은 청문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산안이 통과 안 됐다고 해서 무작정 미루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부분들은 일단 진행하고 예산안이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청문회 국면으로 돌입하는 게 좋겠다라고 하는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1, 23일 현장조사를 하고 27~29일 기관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되는 청문회, 2일, 4일, 6일. 내년 1월 2, 4, 6일. 3일에 걸쳐서 이뤄지는데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앞서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유가족들의 이야기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자식을 잃은 부모는 두렵지 않습니다.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이 유가족들을 만나고 여기에서 나온 얘기들 잠시 듣고 왔는데. 이 얘기 말고 오늘 굉장히 많이들 우셨습니다. 오늘 이 만남이 여당 복귀에 결정적으로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김성회]

그런데 이렇게 될 걸 여당은 몰랐습니까? 유족들이 찾아오게 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든 저렇게 될 건 뻔하지 않습니까? 저렇게 제발 돌아와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예산안 처리가 안 됐으니까 지금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강심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처음부터 저럴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죠. 세월호 때도 보면요.처음에는 세월호 사고라고 유족들이 그 사고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리고 청와대로 갈 때도 청와대로 항의하러 간 게 아니고요. 청와대 읍소하러 간 거죠. 진도에서 출발해서 청와대로 가는 길에 경찰들이 사찰을 하고 사람들을 막아세웁니다.

임금님께 상소하러 가는데 왜 이걸 막지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국가가 자기들 탄압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결국 세월호를 국가가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까지 번져나가게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로 국가가 여러 가지 잘못한 지점은 있습니다마는 일부러 한 일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여당이 왜 저렇게 이상한 자세로 나가는지. 이것이 마치 정권 퇴진 운동인 것처럼 만드는 자체가 자기들의 프레임 안에 갇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먼저 진상규명을 이야기하고 철저하게 책임 소재를 파악하고 진상을 파악하면 그것이 유족들 마음을 얻는 방법일 텐데. 무엇을 감출 일이 있다고 저렇게까지들 하시는지 저는 사실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앵커]

여야 간에 사실 예산안을 합의하고 국정조사를 하자. 이렇게 약속을 했다가 중간에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등장하면서 일정들이 지연되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어쨌든 복귀를 해서 내일부터는 함께 국정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 유가족들 여러 가지 요구들이 있었는데요. 진상조사 요구, 2차 가해를 방지해 달라. 그리고 고인인 아이들이 가는 마지막 정보를 우리는 모르니까 이것 좀 알려달라, 이런 요구를 했고요. 분향소 요구도 했는데 지금 녹사평에 있는 분향소가 굉장히 추운 모양이에요.

[천하람]

당연히 그렇겠죠. 지금 날씨가 얼마나 춥습니까? 제가 봐도 뭔가 제대로 되고 정말 국민들과 우리 유가족분들께서 추위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 만한 분향공간, 추모공간이 마련돼야 될 것 같고요.

[앵커]

이건 좀 빨리 처리를 해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천하람]

그럼요. 그런 부분은 아마 의지만 있다면 상대적으로 빨리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진상규명이라는 게 큰 틀에서 한 가지는 수사겠습니다마는 또 한 가지는 국회가 추진하는 국정조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예산안이 통과가 안 됐다는 이유로 무작정 미룰 수는 없는 부분이고. 빨리 다시 들어가야 될 것 같고. 또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는 철저한 배보상까지 우리가 챙기겠다고 얘기하셨는데. 저는 저 말씀도 나쁜 뜻이 아니고 좋게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철저한 배상과 보상을 얘기하기 전에 사실 막말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먼저 돼야 되는 게 아닌가.

[앵커]

이런 의견이 여권 내에서도 많습니까?

[천하람]

별로 없죠, 사실은. 물론 침묵하는 다수 중에서는 꽤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뭐랄까요. 저희가 전체적으로 당내에서 꽤 유력한 분들도 유가족들을 적대시하는 태도를 내비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김미나 의원같이 상식을 벗어난 막말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규탄하는 목소리가 좀 나옵니다마는 그게 아니라 큰 틀에서 우리가 유가족들에게 더 어떻게 보면 다가가고 공감하고 해야 한다고 하는 목소리 자체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저도 그런 면은 사실은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야3당이 이상민 장관 포함해서 증인 89명 일괄 채택을 했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여기에서 빠진 상황이라서 앞으로 이 또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성회]

일단 우상호 위원장이 운영의 묘를 살린 거죠. 여기까지 다 결정을 해서 통보를 여당에게 하는 식으로 하면 여당이 반발할 테고 이 부분에 대해서 남겨놓고 같이 논의하자는 건데요. 총리가 나와서 얘기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참사 당시로 다시 돌아가 보시면 아무도 총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총리가 수습을 할 수 있는 상황 혹은 정보가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여당에서 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아야 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요.

이건 다시 말씀드리면 구조적으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왜 예방을 못했는지에 대해서 질책하기도 하지만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거든요. 그 과정은 침착하게 함께 찾아가면 됩니다. 그러면 한덕수 총리는 자연스럽게 증인으로 나와서 이런 관련된 내용들을 충분히 토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증인 채택 자체가 큰 쟁점은 안 되고 저는 잘 타결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잘 타결이 될 거라고 보시고. 또 하나는 기간인데요. 이미 조사기간 절반이 지난 상황 아니겠습니까? 야당에서는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일단 그때까지 해 보자 이런 입장인데. 야당이 단독으로 이걸 의결해서 연장할 수는 있습니다. 국민의힘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천하람]

모든 건 사실 국민들께 달린 겁니다. 저희가 청문회 3일 했는데 훨씬 더 많이 점검하고 물어보고 할 게 있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빨리 끝나냐라고 생각하신다면 사실 여당 입장에서 이걸 마냥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애당초에 청문회는 한 3일 정도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제가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사실 기관보고나 현장방문은 물론 그래서는 안 되지만 상대적으로 조금 요식행위에 가깝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래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고. 그 과정과 자료 제출, 요구 이런 것들을 거쳐서 이제 청문회에서 그걸 어떻게 보면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그 과정인 거거든요. 그래서 앞부분의 활동이 물론 약간 밀린 건 있지만 청문회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밀려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정말 연장이 필요할 것이냐는 그때 한번 봐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정을 진행하면서 봐야 된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