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최고 265만원, 대학등록금 4.7배”…영어유치원, 고액에도 증가세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2. 12. 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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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영어 교육 열풍에 힘입어 월 평균 112만원을 내야 하는 ‘고액’ 영어유치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20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서울시 학원 및 교습소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2021년도의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의 반일제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전년보다 17곳 늘어난 311곳으로 나왔다. 강남·서초구가 86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송파구가 54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월평균 학원비는 112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만573원 올랐다. 연단위로 환산하면 약 1351만원으로 4년제 대학등록금(673만원)의 2배 수준이다.

최고액을 기록한 학원은 동작구에 있는 A어학원으로 한달 학원비가 264만9000원이다. 연평균으로 따졌을 때 대학등록금의 4.7배에 달했다. 2위는 강남구에 있는 B어학학원으로 262만7000원이다.

유아 영어 학원의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51분이다. 초등학교 1·2학년(3시간20분)보다 1시간31분 길었다. 중학교 수업시간(4시간57분)과는 비슷했다.

사걱세 측은 “현재 누리과정은 하루 4∼5시간으로 운영되나 대부분은 아동중심 놀이와 활동이 많지만 영어유치원은 대부분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하는 장기간 학습이 많다”며 “유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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