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野 진선미 "소방본부장 도착시간 제각각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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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힌 시간과 실시간 상황보고서에 기재된 시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에 따르면 국조특위에 제출된 소방청의 이태원 참사 당시 시간대별 주요 조치사항 문건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700m 거리에 있는 녹사평역 인근에 당일 오후 11시21분에 도착했다고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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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후 11시25분 지휘권 발령했다고 언급"
"그러나 용산소방서장이 11시34분까지 지휘"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힌 시간과 실시간 상황보고서에 기재된 시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본부장의 현장 도착과 지휘권 발령을 헷갈려 잘못 기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국조특위에 제출된 소방청의 이태원 참사 당시 시간대별 주요 조치사항 문건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700m 거리에 있는 녹사평역 인근에 당일 오후 11시21분에 도착했다고 기재됐다.
그러나 참사 당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구조 상황 보고서엔 현장 도착시간이 위 문건과는 달랐다.
진 의원은 "'(20보) 23시18분 현장 도착', '(23보) 23시20분 현장 도착'으로 기입되어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의 동선이 허위로 기재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공식적으로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25분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장에 정확히 언제 도착해 지휘했는지, 지휘부의 무책임함이 여실히 보이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또 오후 11시25분에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지휘권 발령을 했다고 상황보고서에 언급했으나, 이 또한 허위 기재였다"며 "실제 지휘권 발령 시간은 오후 11시48분 (대응 3단계) 시점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의 현장 무전기록을 살펴보면 용산서장이 오후 11시8분 지휘권 선언 이후, 지휘권이 본부로 넘어간 상황에서 오후 11시34분까지 계속 지휘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현장에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현장 소방관들과는 달리 지휘권자들의 늦은 도착과 부정확한 지휘권으로 현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지휘권자의 현장 도착 시간과 부정확한 지휘권 발령 등의 쟁점 사항들을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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