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안혜진 완전체 돌아온 GS칼텍스…차상현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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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까지 여자부 3강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GS칼텍스는 올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부진을 겪었다.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부상 여파로 1라운드를 거의 뛰지 못했고, 주전 공격수 강소휘는 팀이 살아나려던 시점에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이탈했다.
20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흥국생명전이 사실상 안혜진, 강소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등 주전 라인업이 완전체로 처음 모인 경기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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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개막 전까지 여자부 3강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GS칼텍스는 올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부진을 겪었다.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부상 여파로 1라운드를 거의 뛰지 못했고, 주전 공격수 강소휘는 팀이 살아나려던 시점에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이탈했다.
20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흥국생명전이 사실상 안혜진, 강소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등 주전 라인업이 완전체로 처음 모인 경기였던 셈이다.
이날 코트에 복귀한 강소휘는 언제 아팠냐는 듯 22득점(공격 성공률 45.45%)으로 펄펄 날았다.
차 감독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극적으로 이긴 뒤 "지금의 컨디션과 팀 운영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라며 "앞으로 부상이 없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강소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를 이겨서 천만다행"이라고 돌아봤다.
다만 "아직은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 차 감독은 "모마가 다른 날보다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고 안혜진도 나름대로 플레이를 만들려 했지만 조금 역효과가 났다"고 분석했다.
모마는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35.85%)이 다소 낮았고, 안혜진은 세트 140개 중 57개 성공에 그쳤다.
3·4세트를 내리 패한 것을 두고는 "흥국생명이 현재 2위로서 기량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언제든지 충분히 잡힐 수 있다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고 떠올렸다.
한편,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흔들린 리시브 라인을 패인으로 짚었다.
이날 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은 19.78%로 GS칼텍스(35.79%)에 크게 밑돌았다.
권 감독은 "중간중간 리시브가 안 돼서 분위기를 많이 넘겨서 힘들었다"며 "(세터) 김다솔은 리시브가 불안하면 급한 토스를 해서 범실을 많이 내는데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 김미연에 대해서도 "들쭉날쭉하다. 끝까지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한다"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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