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n번방 공범 구속기소…주범 '엘'은 호주서 재판
[앵커]
1년 반 동안 무려 1,200개가 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제2의 n번방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검찰이 이 사건에 가담한 공범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한편,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던 주범은 지난달 호주에서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청소년 9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제2의 n번방 사건'.
재작년 12월부터 1년 8개월간 이어진 범행으로 제작된 성 착취물은 무려 1,200개가 넘습니다.
검찰은 최근 여기에 가담한 공범 40살 김 모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씨는 이 사건의 피해자 1명을 비롯해 SNS 등을 통해 자신이 개인적으로 접근한 미성년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물 6개를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천 개에 달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성인 불법 촬영물을 소지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김 씨를 포함해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사람은 총 3명. 공범 2명과 유포·소지자 1명 등입니다.
한편, 이 사건의 주범, 일명 '엘'이라는 별칭의 27살 A씨는 지난달 호주에서 체포됐습니다.
A씨는 장기간 호주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호주가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법으로 처벌하는 '속지주의'를 따르는 만큼 호주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우선 아동학대 영상 소지 등 3개 혐의로 다음 달 18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인데, 호주 연방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며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어 혐의는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A씨의 국내 송환은 최소한 호주 측의 수사가 마무리돼야 가능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A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위해 증거물 공유를 요청하는 등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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